혼자 놀기 좋은 인사동 코스 5선

MBC '나혼자 산다'

"혼자가 편해"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등 나홀로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알바천국'과 '잡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4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78.3%는 "자신이 나홀로족에 가깝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간관계에서 감정 소모를 겪거나 치열한 경쟁으로 타인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을 때 나홀로족을 자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마음이 복잡할 땐 잠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마침 인사동엔 혼자 돌아다녀도 심심하지 않은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혼자 놀기 좋은 코스를 정리해봤다.

1. 전시회 관람 '갤러리 이즈'

'갤러리 이즈'(왼쪽), '갤러리 이즈'에서 전시하고 있는 '내숭놀이공원' 이미지 / '갤러리 이즈' 홈페이지

전시회 관람은 혼자 놀기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람마다 전시회 관람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친구나 연인과 전시회를 가더라도 나중엔 따로 떨어져 보게 되곤 한다.

혼자 전시회를 간다면? 상대에게 맞출 필요 없이 느긋하게 혹은 빨리 관람할 수 있다.

인사동에 있는 많은 갤러리에선 다양한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선 다음 달 11일까지 김현정 작가의 개인전 '내숭놀이공원'이 열린다. 제목과는 달리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앉는 등 털털한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관람료도 따로 받고 있지 않아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다.

2.이색 소품 구경, '쌈지길'

'쌈지길' 페이스북

공예품 전문 쇼핑몰 '쌈지길'은 인사동 대표 명소다. 4층으로 이루어진 쇼핑몰로, 다양한 공예품과 기념품 가게가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3. 혼밥하기 좋은 '북촌 손만두'

찐만두 / '북촌손만두' 홈페이지

전시회도 관람하고 쌈지길도 둘러본 뒤라 출출하다면?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한식 집에 혼자 가기는 약간 부담된다면? 혼밥(혼자 밥먹기)하기에도 좋은 '북촌 손만두'는 어떨까?

찐만두, 튀김만두 등 다양한 만두 종류와 칼국수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4. 가벼운 티타임,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외부 사진 / '반짝반짝 빛나는' 제공

배도 부르니 한가롭게 차를 마시며 쉬는 건 어떨까? 인사동엔 쌍화차, 오미자차 등 다양한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많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직접 담근 전통차로 유명한 전통 찻집이다. 유자차, 국화차, 생강차 등을 판매한다. 간식으로 단팥죽, 한과, 구운 인절미도 맛볼 수 있다.

오미자차(왼쪽), 스페셜커피 / ‘반짝반짝 빛나는’ 블로그

5. 쇼핑은 혼자 하는 게 제 맛! 'SM면세점'

SM면세점 서울점 / 이하 SM면세점 제공

친구, 연인과 함께 쇼핑을 하게 되면 대략적인 쇼핑 순서, 시간을 맞춰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물건 하나 구입하는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들이면 약간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마음 편하게 쇼핑하고 싶다면? 나 홀로 쇼핑은 어떨까.

마침 인사동엔 코치, 마크 제이콥스 등 면세점 인기 브랜드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SM면세점이 있다. 490여 개 유명 브랜드 포함 모두 6만여 개가 넘는 인기 상품이 입점해 있다.

국내 면세점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수도사 화장품으로 알려진 ‘카말돌리’ 단독 매장도 들어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기념품과 일러스트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아트숍도 마련돼 있어 친구,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에도 좋다.

SM면세점 서울점 아트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