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리 성관계 영상 40분간 방송한 러시아 국영TV

2016-04-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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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러시아 국영TV가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와 시민운동가 나탈리야 펠레

MBC 뉴스

러시아 국영TV가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와 시민운동가 나탈리야 펠레바인의 성관계 동영상을 약 40분간 방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영상은 러시아 국영TV인 NTV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방송해 알려졌다. 이후 해당 영상은 6일 현재 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NTV가 '친푸틴 성향' 방송국이라는 것과 관련해 해당 영상을 방송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http://www.ntv.ru/novosti/1618213/

영상에는 모스크바의 한 주택에서 성관계를 나누는 카시야노프와 펠레바인 모습이 담겼다.

카시야노프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알려져있다. 펠레바인 역시 반정부 운동에 앞장서 온 시민운동가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다.

영상 공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친푸틴 성향 방송국인 NTV가 푸틴의 유력한 정적 카시야노프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펠레바인 측은 이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카시야노프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살해 당한 것을 두고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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