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인 아무하고나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

2016-04-08 09:3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stfturist스웨덴 관광협회(Swedish Tourist Association

유튜브, stfturist

스웨덴 관광협회(Swedish Tourist Association)가 '검열법(Censorship)' 철폐 2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 누르면 스웨덴인 아무하고나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만든 것이다. 스웨덴은 1766년 국가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출판 등을 할 수 있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세계 최초의 국가다.

스웨덴 관광협회는 최근 '스웨디시 넘버(Swedish Number)'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홍보에 나섰다. 스웨덴 관광협회는 1885년 스웨덴 관광 홍보를 위해 설립한 민간 단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46 771 793 336' 이라는 숫자가 뜬다. 스웨덴인 아무하고나 '직통'으로 연결 가능한 전화번호다. 미국,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는 따로 번호를 개설해 스웨덴 현지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게 했다.

8일 오전 9시 기준 총 9560건의 통화가 연결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웨디시 넘버를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미국(30%)이다. 이어 터키(25%), 영국(7%), 러시아(7%), 독일(4%) 순이다.

관광협회는 스웨디시 넘버 홈페이지에 "스웨덴에 대한 궁금증을 스웨덴인들이 직접 해결해 주고 싶었다"며 번호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스웨디시 넘버는 익명으로 운영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다고 한다. 관광협회는 다만 "(전화를 거는 국가와 스웨덴과의) 시차를 고려해 연락해달라"며 "(이 행사로) 사람들이 스웨덴의 새로운 면을 알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