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치마 너무 짧다" 학생 집으로 돌려보낸 학교

2016-04-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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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girls are being sent home from school because

잉글랜드의 한 중학교 교장이 여학생 교복 치마가 너무 짧다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치마가 짧으면 남학생들이 자꾸 올려다본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커지자 교장은 "통통한 여학생 몸매를 가리려고 했다"고 말해 불씨를 키웠다.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로드 그레이 중학교 교장은 치마 길이를 트집 잡아 여학생 70명을 집으로 보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야후 스타일은 이 소식을 전했다. (☞바로가기)

클로이 허스트(Chloe Hirst) 양은 학교 당국자들이 '성차별주의자'라며 반박했다. 허스트 양은 "정작 남학생들은 소동을 일으킨 적이 없다"며 "여자들은 정숙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는데,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클로이 허스트 양의 아버지 제이 허스트(Jay Hirst)는 "치마가 정말 짧다면 학교 처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내 딸은 이미 한 달 넘도록 같은 치마를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이제 와서 학교가 딸을 집으로 보낸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는 여학생들을 보호하려는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야후 스타일은 "남학생들이 여학생 치마를 훔쳐보는 것이 여학생 잘못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따르면 학교 교장은 "집으로 학생들을 돌려보낸 진짜 이유는 통통한 학생들이 놀림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트레이시 존스(Tracey Jones) 교장은 통통한 학생들이 짧은 치마나 달라붙는 바지를 입으면 몸매가 강조돼 놀림당할까 봐 걱정돼 그랬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이건 학교가 거식증을 유발하는 셈"이라며 "그 어떤 교육자도 아이들 몸매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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