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누르고 키스' 태양의 후예 PPL 장면 13선

2016-04-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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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장면) 촬영 감독님도 저항했다고 하더라. PPL이라는 게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장면) 촬영 감독님도 저항했다고 하더라. PPL이라는 게 인간적인 면이 있긴 한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18일 KBS 모바일 생방송 '갓티비'에서 '태양의 후예' 김시형 촬영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감독이 극 중 자동주행 시스템을 이용한 서대영·윤명주 키스신에 대해 밝힌 생각이다.

'태양의 후예'는 끝났지만 시청자를 당황하게 했던 PPL(간접광고)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PPL의 후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KBS2 '태양의 후예'는 130억 원 규모 사전제작 드라마였고 국내 PPL로 약 30억 원 매출을 올렸다.

'PPL 적정선'은 어디일까? '태양의 후예' PPL 장면들을 모았다. 자연스러운 PPL도 있었고 일부는 "뜬금없다" "몰입이 깨진다"며 시청자 원성을 샀다.

1.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차에서 자율주행 버튼을 누른 뒤 서대영은 윤명주에게 키스한다. 이 장면은 '자율주행 키스'로 유명해졌다.

이하 KBS2 '태양의 후예'

2. 서브웨이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양파 빼고 할라피뇨 잔뜩. 핫칠리소스 팍팍. 빵은 화이트로"

서브웨이 샌드위치 주문, 해장으로 샌드위치 먹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3. 오쿠 중탕기

우르크에서 활약한 뒤 강모연 집으로 돌아온 중탕기. '태양의 후예'에는 우르크에서 중탕기로 삼계탕을 끓여 먹는 장면 등이 나온다. 이후 혼자 사는 강모연 집에서 다시 등장한다.

4. 캘리포니아 아몬드

"선배는 여기서 뭐 하세요?"

"알몬드. 체력 충전 중이야"

유시진, 서대영과의 술자리에서 만취한 송상현은 아몬드를 꺼내 먹는다.

5. 라네즈 립스틱

'태양의 후예'에는 립스틱으로 지뢰밭 표지판을 그리는 등 라네즈 제품이 여러 번 등장한다. 특히 립스틱은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 검색량이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 생수 아이시스

"머리를, 감았어요? 16시부터 단수라던데"

머리 감은 척 하던 강모연은 말없이 냉장고에서 생수 2통을 들고 다시 화장실로 뛰어간다.

7. 제이에스티나 목걸이

극중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목걸이를 선물한다. 중국 상하이와 우시에 있는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는 강모연 목걸이와 귀걸이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8. 삼성페이

"관혼상제 현찰 박치기는 동서고금 진리거든. 주는 사람 간편하고 받는 사람 유용하고"

강모연은 삼성페이를 이용해 축의금으로 낼 현금을 인출한다.

9.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유시진 자동차 '올 뉴 투싼'은 유시진과 강모연이 이동하는 장면에서 자주 나온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뉴 투싼이 유시진 차로 등장하자 투싼 일 평균 계약 건수가 약 10% 늘어났다.

10.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태양의 후예' 등장인물들은 간식으로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즐겨 먹는다.

11. 호텔스컴바인

강모연과 유시진은 텐트 안에서 모바일 앱으로 호텔을 찾아본다.

12. 스니커즈 초코바

스니커즈 초코바를 우르크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서대영이 쉬는 시간에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13. 달콤커피

유시진과 강모연이 함께 가던 카페는 대부분 달콤커피였다.

달콤커피

(+'의문의 1승?' 초코파이 건네는 장면)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이 북한군 안상위에게 초코파이를 건넨다. 이 장면은 "지나친 PPL"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태양의후예 '초코파이 장면'에 오리온이 올린 글

그러나 의외로 이 장면은 PPL이 아니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극의 흐름상 필요한 소품이라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시형 촬영 감독도 "초코파이는 PPL 아니다. 만약 PPL이었다면 바나나 맛 (초코파이) 였을 것"이라고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