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vs 바닥' 바나나 껍질 벗기는 법 논쟁 눈길

2016-04-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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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해외 네티즌들이 '바나나 껍질 벗기는 법'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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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들이 '바나나 껍질 벗기는 법'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꼭지파(꼭지부터 까먹는다)'와 '바닥파(바닥부터 까먹는다)'가 갈렸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 기자 돈 포스터(Foster) 트윗 하나로 이 싸움은 촉발됐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심각하게 묻고 싶다. 진짜 사람들이 바닥이 아닌 꼭지부터 바나나 껍질을 까나"라고 물었다. 꼭지는 바나나 줄기가 비죽이 튀어나온 곳, 바닥은 꼭지 반대면을 가르킨다.

수많은 트위터 이용자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이용자는 같은 날 "바나나 꼭지는 마치 '고리'처럼 생겼다"며 "꼭지부터 벗겨야 한다"고 확신했다.

다른 이용자는 "난 항상 원숭이처럼 바닥부터 벗겨 먹는다"며 "그게 꼭지부터 벗기는 것 보다 쉽다"고 '바닥 예찬론'을 펼쳤다.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공개한 이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바나나를 얇게 썬 뒤,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 먹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찍먹(찍어서 먹기)', '부먹(부어서 먹기)' 논란을 연상케 했다. 앞서 국내 네티즌들은 탕수육을 소스에 '부어 먹느냐', '찍어 먹느냐'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중화요리 30년 경력 대가 이연복(57) 셰프는 "(소스가 아닌) 탕수육 반죽에 따라 달라진다"며 "반죽을 덜 넣고, 딱딱하고 바삭하게 만든 건 '부먹'이 낫다"고 조언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포스터의 트윗에는 약 40개의 답변이 달렸다. 결론은 '취향 존중'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 바나나가 주식인 원숭이들은 어떻게 바나나 껍질을 벗길까?

유튜브, Gooneroz's channel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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