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플리토

"동네에 맞춰 광고한다"... 가던 발길 붙잡는 ‘초정밀 타겟팅’

2016-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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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현수막 사진 / 페이스북, 플리토(Flitto) ‘초정밀 타겟팅’이 광고계에 새로운

플리토 현수막 사진 / 페이스북, 플리토(Flitto)

‘초정밀 타겟팅’이 광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초정밀 타겟팅은 목표 타겟을 정확히 타겟팅한 맞춤 메시지 전달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은 동네 맛집을 재치있는 광고 문구로 소개해 인기를 얻었다. ‘배달의 민족’은 버스 정류장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석촌동 부럽다” 등 지역명을 구체적으로 광고 문구에 적었다.

번역 애플리케이션 ‘플리토(Flitto)’ 역시 독특한 ‘초정밀 타겟팅’을 대학가에서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 학교의 특징이나 학교 이름을 활용하여 전국 대학교마다 현수막을 각기 다른 메시지로 부착한 것인데, 학생들은 재학생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적힌 '플리토' 현수막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초정밀 타겟팅’을 선보인 사례 3가지를 모아봤다.

1. “이런 맛집이 우리 동네에?” 배달의 민족

페이스북, 배달의 민족

지난 2011년 만들어진 ‘우아한 형제들’ 브랜드 ‘배달의 민족’은 대한민국 1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닐슨코리아 클릭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의 민족’은 재치있는 광고 문구와 초정밀 타겟팅으로 SNS에서 사랑받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전역 버스 정류장에 광고를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부럽다. 방화 2동”, “부럽다. 석촌동” 등 그 지역을 대표하는 배달 맛집이 소개됐다.

SNS에서 버스 정류장 광고가 인기를 얻자 '배달의 민족'은 같은 방식으로 라디오 광고도 했다. 서울, 부산, 대전 등 각 지역 배달 업소 특색을 살린 광고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2. “오빠, 나 사상역이야”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이하 배재정 후보 공식 사이트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던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색다른 현수막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재정 후보는 “모라동 김 할머니도 한달에 30만 원씩 꼬박꼬박 용돈을 받으셔야 합니다”, “오빠, 나 조금 있으면 KTX 사상역이야. 역 앞 소극장에서 만나 연극 보자” 등 공약과 출마 지역에 맞춰 현수막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Clien)’에는 배재정 후보 현수막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클리앙

배재정 후보 현수막 사진 4장과 함께 글 게시자는 “동네마다 다른 현수막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센스도 장난이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3. “어마어마하다” #열일하는 플리토

지난 14일 번역 애플리케이션 ‘플리토’는 대학가에 걸린 현수막 사진 17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플리토' 측이 대학 맞춤형으로 만든 현수막 사진이 올라와 있다. 게시글 속 사진들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좋아요 7,259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리토' 페이스북 페이지 외에도 ‘광고의 모든 것, ‘하루 5분 마케팅 공부’ 등 광고 마케팅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유되어, 대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플리토' 페이스북 사진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의 경우 “꿀학식하면 한국외대. 꿀번역하면 플리토”라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한국외국어대는 학생 식당 밥이 맛있는 학교로 알려졌다. 이 학교 식당은 SNS와 방송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세대의 경우 “플리토는 연세대! 번역가의 열정이 이글이글(eagle eagle)거리는 곳이지”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연세대 상징인 독수리를 이용한 문구였다.

현수막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플리토’ 초정밀 타겟팅에 관심을 가졌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수준 높은 광고다”, “좋았다. 외대 학식 인정”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번 마케팅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대학교 학생들은 “우리 학교 어딨어” 등 아쉬움을 표현하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플리토' 측은 “이번 캠페인 광고는 '플리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가 초정밀 타겟팅이 SNS에서 인기를 끌자 '플리토' 측은 지난 20일부터 ‘플리토배 카피 배틀’을 열어, 대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플리토' 측은 “우리 학교가 없다고 슬퍼하던 당신. 우리 학교가 못 썼다고 짜증 냈던 당신. 이제 직접 발 벗고 나설 차례”라며 “나만의 재치있는 펀치 라인으로 '플리토'를 알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번역 애플케이션 '플리토'에서는 영어를 비롯한 18개 언어 번역을 받아볼 수 있다. 최근 기계 번역기에 한계를 느끼는 대학생 사이에서 ‘핫’한 번역기로 불리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원문을 '플리토'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플리토'에서 활동하는 번역가 약 10만 명이 실시간으로 번역해준다.

번역을 요청한 사용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번역 결과를 선택하면 번역가에게 포인트가 부여된다. 번역가들은 포인트에 따라 매겨진 순위로 번역 수수료를 받는다.

집단지성을 이용한 ‘플리토’는 참신함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방송 BBC, 미국방송 CNN 등 해외 매체는 ‘플리토’에 주목했다. (☞플리토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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