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오해받는, 말레이시아 여성이 부른 노래

2016-04-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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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유튜브, REDPEOPLE한국 사람을 닮았다는 내용을 소재로 노래를 부른 말레이시아

이하 유튜브, REDPEOPLE

한국 사람을 닮았다는 내용을 소재로 노래를 부른 말레이시아 가수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수 이름은 조이스 추(Joyce Chu)로 올해 19살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여자예요(MALAYSIA CHABOR)"라는 노래를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섞어 불렀다.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안녕하세요 라는 말 좀 그만해요

나는 싱가폴 근처에 있는 JB(말레이시아의 도시 Johor Barhu를 뜻함)에서 왔어요

감사 합니...뭐라구요?

나는 순혈 말레이시안 소녀예요

김치. 김치가 맛있는 건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난 Cendol 과 Keropek 이 제일 좋답니다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들)

나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밖에 할 줄 몰라요

내가 한국인같다는 말 좀 그만해요

나는 순혈 말레이시안인걸요

밤낮없이 나를 (SNS에서) 팔로잉 해주는 거 고마워요

하지만 당신이 실은 날 비난하고 있다는 거 알아요

내 얼굴, 코, 턱, 눈 그리고 보조개

귀까지 내 모든 것이 가짜라고 비난하고 있죠

오빠오빠오빠 제발 부탁할게요 나 좀 그만 괴롭혀요

우리가 연락하면서 지낼 수는 없다는 거 몇 번이고 말했잖아요

우리 엄마 아빠 형제들한테 부탁해 보든지요

한국 드라마는 허상이니까 그만 좀 찬양해요

조이스 추는 가사에서 한국인을 닮은 외모로 주목받는 것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안임에도 불구하고 오해받는 것이 속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부에서 하는 외모 지적과, 끊임없는 남자들 작업에 지쳤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맨 마지막에 "한국 드라마는 허상이니까 그만 좀 찬양해요"라고 불렀는데 이 부분을 두고 인터넷 이용자 간 반응이 엇갈린다. 일부는 "맞는 말"이라며 조이스 추를 옹호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비하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영상은 2014년 공개된 후 약 1400만 회 가까이 재생됐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다시 신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조이스추 노래가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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