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한길 씨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에 출입 금지”
2025-08-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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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의힘 긴급 지시사항 통해 밝힌 내용

국민의힘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일을 이유로 들며 앞으로의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후 당내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 및 중앙당, 시도당에서는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한길 씨는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국민의힘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일부 찬탄파 후보 지지자가 전한길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행사장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당시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나 선거인단에 포함된 일반 당원이 아니었지만 이날 기자 자격으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