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 1회부터' 역대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7선

2016-05-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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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 부커(Man Booker) 상을

17일(현지시각)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 부커(Man Booker) 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인 최초다. 

맨 부커 상은 매 년 영국에서 이루어지는 세계적인 문학상이다. 프랑스 공쿠르상, 스웨덴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영국 종합물류유통회사 부커(Booker)그룹이 제정했고, 2002년부터 금융기업 맨(Man) 그룹이 상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 때부터 이름도 부커 상에서 맨 부커 상으로 바뀌었다. 

맨 부커 상은 공쿠르상, 노벨문학상에 비해 젊은 감각과 대중성이 두드러진다. 제 1회 수상이 이루어졌던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연방국가에서 나온 영어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2005년부터는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비 영연방 국가 작가·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으로 나눠 수여하고 있다. 

한강 작가 수상을 기념해, 역대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와 대표작을 정리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총 7개 작품이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격 년으로 수상이 이루어졌다. 2016년부터 2005년까지 역순으로 정리했다. 

1. 2016년 한강 '채식주의자' 
이하 각 책 표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고 '채식주의자(2007)'를 소개했다. 

'맨부커상' 한강 "'채식주의자',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종합)
1994년 '붉은 닻'으로 등단해 '몽고반점', '그대의 차가운 손', '내 여자의 열매', '바람이 분다, 가라' 등을 집필했다. '채식주의자'는 표제작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중편소설 3편으로 구성됐다. 

2. 2015년 라슬로 크라즈나호르카이(László Krasznahorkai) '사탄탱고(Satantango)'

 

"예지자 같은 탁월한 강렬함과 음역을 가진 작가. 무섭고 이상하며, 우습고도 파괴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현실을 그려낸다" (심사평 중)

헝가리 작가다. 대표작 '사탄탱고(Satantango)'는 그의 1985년 작이다. 1994년 헝가리 감독 베라 타르가 7시간 짜리 흑백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엔 번역본이 없다. 

3. 2013년 리디아 데이비스(Lydia Davis) '이야기의 끝(The End of the Story)' 

 

"데이비스의 작품은 시만큼 간결하고 정확하며 상상력이 깃들어 있다" (심사평 중) 

리디아 데이비스는 미국 출신 작가다. 예리한 통찰이 빛나는 단편 소설이 유명하다. 대표 작품으로 '이야기의 끝', '13번째 여인', '프루스트, 블랑쇼, 붉은 옷을 입은 여인' 등이 있다. 국내에는 번역 출간된 작품이 없다. 

4. 2011년 필립 로스(Philip Roth) '에브리맨(Everyman)' 

 

2005년, 2007년에도 후보에 올랐던 미국 작가 필립 로스가 2011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자다. 에브리맨은 국내 출간된 필립 로스 첫 작품이다. 원작은 2006년 출간, 국내 번역본은 2009년 출간이다.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사유가 호평받았다. 

에브리맨 외에 국내 출간된 필립 로스 책으로는 '울분(2011, 문학동네). '죽어가는 짐승'(2015, 문학동네), '네메시스(2015, 문학동네)' 등이 있다.  

5. 2009년 앨리스 먼로(Alice Munro) '행복한 그림자의 춤(Dance of the Happy Shades)'

 

캐나다 출신 작가 앨리스 먼로는 2007년에도 맨 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에 올랐다. 201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간의 내적 갈등을 날카롭게 묘사하는 그의 작품 스타일은 러시아 유명 작가 안톤 체호프와 비견된다. 대표작으로 '행복한 그림자의 춤', '디어 라이프',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 '런어웨이' 등이 있다. 상당 수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6. 2007년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Things Fall Apart)'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다. 첫 소설이자 대표작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1958)'는 현대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800만 부 이상 팔렸다. 2013년 타계했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2008, 민음사)', '더 이상 평안은 없다(2009, 민음사)', '신의 화살(2011년, 민음사)' 등 그의 작품 다수가 국내 번역 출간됐다.  

7. 2005년 이스마일 카다레(Ismail Kadare) '부서진 사월(Avril Brise)'

 

맨 부커 인터내셔널 제 1회 수상자다. 이스마일 카다레는 알바니아를 대표하는 작가다. 1963년 첫 장편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데뷔했다. 이후 '꿈의 궁전', '부서진 사월',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등 다수 작품을 발표했다.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의 비극을 풍자어린 시선으로 날카롭게 묘사한 작품 세계가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는 '부서진 사월(2006, 문학동네)', '죽은 군대의 장군(2011, 문학동네)', '돌의 연대기(2015, 문학동네)' 등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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