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10년 이상' 종로 피맛골 맛집 7선
2016-05-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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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블로그 서울 종로 고층 빌딩 뒤편 골목에는 '피맛골'이 자리해있다. 조선시대부터

서울 종로 고층 빌딩 뒤편 골목에는 '피맛골'이 자리해있다. 조선시대부터 6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서민 거리'다. 과거 종로를 비롯한 사대문 일대에는 말을 탄 높은 양반 행차가 잦았다. 보자마자 납작 엎드려야 하는 이 양반들을 피해 서민들이 찾은 좁은 골목이 '피맛골(말을 피하는 골)' 유래다.
2009년부터 서울 도심 재개발로 많은 가게들이 자취를 감췄지만, 아직까지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맛집들도 많다. 기본 13년부터 길게는 80년까지 역사를 이어온 맛집 7곳을 뽑아봤다.
1. '삼숙이라면'
가쓰오부시와 말린 표고버섯으로 만든 육수를 쓴다. 햄, 어묵, 계란, 떡, 만두 등 푸짐한 재료들도 함께 들어간다. 라면 위에 듬뿍 얹어내는 파채와 김이 입맛을 돋운다. 모든 라면 메뉴가 5000원이다.
2. 계림식당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닭볶음탕집이다. 얼큰한 국물에 마늘도 아낌없이 들어간다. 2인 기준으로 2만1000원이다.
3. 서린낙지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낙지볶음'과 '베이컨소시지' 두 메뉴를 함께 시켜 먹는 것이 포인트다. 낙지볶음은 1만8000원, 베이컨소시지는 1만5000원이다.
4. 청진옥
1937년부터 무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원조 해장국 집이다. 소 뼈를 우린 육수에 된장을 푼 '서울식 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배춧잎과 선지가 뚝배기 가득 담겨 나온다. 해장국 가격은 9000원이다.
5. 미진
한국식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일본식과 달리 멸치로 우린 쓰유에 면발은 더 쫄깃하다. 김, 대파, 무를 넣은 쓰유에 면을 담궈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 메뉴 냉메밀 가격은 8000원이다.
6. 청일집
해방 직후부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빈대떡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 '녹두빈대떡'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모둠빈대떡'이 인기다. 전과 함께 짭짤한 '굴젓'을 곁들여 먹는 게 특징이다. 녹두빈대떡은 1만4000원이다.
7. 장원집
커다란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족발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에 계속 손이 간다. 족발 외에 술안주로 좋은 빈대떡 메뉴도 함께 판다. 족발 중 자는 3만2000원, 족발 대 자는 3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