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창 생리대 사연'에 전원책이 한 말
2016-06-10 11:30
add remove print link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한다는 저소득층 소녀들 사연에 전원책 변호사가 반성의 말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독 비싼 대한민국의 생리대 가격이 언급됐다.
MC 김구라 씨가 "SNS에 가슴 아픈 사연이 올라왔는데... '깔창 생리대 사연'을 듣고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저도 듣고 지어낸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신문기사를 살펴보니까 홀아버지 밑에 있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는 아이인 모양인데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용품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학교를 빠졌다는 학생도 많은 모양이더라"며 "저도 사실은 이번 일이 있기 전에는 이 문제에 전혀 무관심했었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복지 문제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여성용품에 있어서 이런 문제가 극빈층에게 큰 아픔이 되고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프랑스나 일본, 미국보다 2배더라"며 "한 회사가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한 독과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비싸다). 더 웃긴 게 원재료비는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더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생리대 주요 재료인 펄프와 부직포 가격은 2010년에 비해 각각 29.6%, 7.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