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스파이더맨?” 도날드 글로버, ‘스파이더맨: 홈커밍’ 출연
2016-06-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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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글로버 / 위키피디아 미국 배우 겸 래퍼 도날드 글로버(Donald Glover)가

미국 배우 겸 래퍼 도날드 글로버(Donald Glover)가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 캐스팅됐다고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이 14일(현지시각) 단독 보도했다. 글로버가 맡은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미국 연예 매체 인퀴지터는 “글로버 역할은 일급 비밀이지만, 많은 사람은 그가 스파이더맨 역할을 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영국 배우 톰 홀랜드(Tom Holland)가 흔히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진 피터 파커 역을 맡는다. 그러나 원작 만화에서 피터 파커를 잇는 차기 스파이더맨이 되는 마일즈 모랄레스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버가 마일즈 모랄레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Spider-Man: Homecoming Adds Donald Glover - Is This Our Miles Morales? - https://t.co/r773kV16XU pic.twitter.com/3S9EzTNGdb
— Screen Rant (@screenrant) 2016년 6월 14일
지난 2011년 마블 세계관에 등장한 캐릭터인 마일즈 모랄레스는 첫 흑인 스파이더맨이다. 스토리 작가 브라이언 마이클 벤 디스(Brian Michael Bendis)가 창조한 마일즈 모랄레스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글로버에게 영감을 얻었다. 도널드 글로버는 이미 TV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에서 모랄레스 목소리 연기를 했었다.
이날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글로버가 호비 브라운, 로비 로버트슨, 맥스 모델 등 다른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많은 팬들은 글로버가 마일즈 모랄레스 역을 맡기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만약 도날드 글로버의 캐릭터가 마일즈 모랄레스가 아니라면 내 가슴이 아플 것 같다"고 전했다.
It would break my heart if they eventually didn't turn Donald Glover's character into Miles Morales
글로버는 영화 ‘마션’, ‘매직 마이크XXL’ 등에 출연했다. 그는 미국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트로이 역할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차일디시 감비노라는 이름으로 래퍼 활동도 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는 마리사 토메이(Marisa Tomei),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 케니스 최(Kenneth Choi) 등이 출연한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는 아이언맨 역으로 출연한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다음 해 7월 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존 왓츠(Jon Watts)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