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철근 400톤 실렸다면 거의 5000명 탄 셈"

2016-06-21 14:5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뉴스1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이하 뉴스1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에 철근이 실려 있었고, 철근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용 자재였다는 의혹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21일 권영철 CBS 선임기자를 초대해 세월호 철근 의혹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권영철 기자는 "세월호에 철근이 실렸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세월호에 철근이 400여톤 이상 실렸고 H빔도 50여톤이 실렸다는 게 사실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탑승 인원이 476명인데 42.8톤으로 추산됐으니까, 410톤이면 거의 5000명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근과 H빔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용 자재인지 여부는 해군기지나 해군, 국방부에서 확인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에 실려 있던 철근이 해군기지 건설용 자재인지 여부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세월호의 상습적인 과적의 원인이 유병언 일가와 청해진 해운의 과욕 때문이라고 알려져 왔는데 제주해군기지 건설용 자재를 과적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부에도 과적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시 세월호가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출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해군기지 건설용 자재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세월호 관련해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최소한 다섯 가지는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원인 △(세월호 철근이 제주 해군기지건설용이라면) 정부의 책임 여부 △국가정보원의 관련의혹 △사고 당시 청와대의 대응 △사고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이다.

이어 "이를 위해서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기간을 연장해야 하고 특조위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데 세월호의 침몰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활동을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2년이 지났음에도 속시원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의 속시원한 해명을 요구했다.

누리꾼 'gray****'는 "근데 화물 선적 내역이 왜 2년이나 지나서야 터진 건가?"라며 2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의혹이 있다는 사실에 납득하지 못했다.

누리꾼 'aust****'는 "까도 까도 의혹투성이. 인양해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국가도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뺑***'는 "사고가 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조사 중이라고.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있다는 게 개탄스럽다"며 "(대통령이) 유가족한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은 왜 했나? 대통령이 이젠 나서서 모든 의욕을 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누리꾼 '닉**'는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누리꾼 'meco****'는 "내 세금 맘대로 써도 되니까 의혹 풀릴 때까지 조사해라"며 강력한 조사를 요구했다.

누리꾼 ''는 "세월호 관련 기사는 갈수록 할 말을 잃게 한다"며 "모든 의문점은 꼭 풀어주는 것이 나랏일하는 사람의 몫이고 국민에게 주는 믿음임을 명심하라"며 의문을 풀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에 터지는 연예계 사건과 이를 엮는 경우도 간혹 보였다.

누리꾼 'mor****'는 "세월호 기사가 이슈화되면… 갑자기 연예인 기사가 막 터진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 '밍*'는 "쓸데없이 연예기사 터트리지 말고 철두철미하게 조사해라"고 주장했다.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