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뇌종양 수술 흉터'와 같은 문신 새긴 아빠 사연

2016-06-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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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 뇌수술 흉터를 문신으로 새겼다.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미국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 뇌수술 흉터를 문신으로 새겼다.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매셔블은 미국 캔자스 주에 사는 조지 마셸(28) 사연을 소개했다.

마셸 아들 가브리엘 마셸(8)은 지난해 '악성 뇌교종'이라는 희귀 뇌종양 질환을 진단 받았다. 아들은 수술 후 안정을 되찾았지만, 머리에 큰 흉터가 남았다. 마셸은 "아들이 흉터를 보고 괴물 같다고 말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아들 자신감을 되찾아주기 위해 머리를 밀고 같은 위치에 문신을 새겼다"고 했다. 그는 아들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만약 사람들이 흉터를 쳐다보면, 우리 둘을 같이 쳐다볼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독려했다.

같은 날 미국 방송 ABC뉴스에 따르면 마셸이 이 사진으로 '최고 대머리 아빠(#BestBaldDad)' 대회에 참가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대회는 세인트 볼드릭스 재단(St. Baldrick’s Foundation)에서 주최한 행사로, 암 치료를 받는 자녀와 함께 머리를 민 아빠 사진 중 최고를 뽑는 대회다. 마셸은 올해 55명 참가자 중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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