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신구 "나문희 말 잘 듣는 남편으로 변화할 것"

2016-06-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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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곰TV, tvN '디어 마이 프렌즈'"나를 저 아니면 꼼짝 못 하게 길들여놓고. 우리

이하 곰TV,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나를 저 아니면 꼼짝 못 하게 길들여놓고. 우리 엄마처럼 평생 다 해 줄 것처럼 해놓고선... 내가 이걸 다 줬는데도 싫단다. 이까짓 거 다 쓸데없데. 그러면서 잠만 잔다. 이게 진짜 날 버리고 저 혼자 떠나버렸어."

17일 방송된 tvN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 11회 석균(신구) 대사다.

그는 아내(나문희·정아)에게 잘못했던 날들을 회상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 신구(79) 씨가 앞으로의 디마프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신구 씨는 "(극중 석균은) 아내 말 잘 듣는 남편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20일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그는 "김석균이 회개하고 뒤돌아본다. 그리고 나름대로 반성을 한다. '남은 돈 다 쓰고 죽자'고 마음을 먹으면서 스스로 풀어진다. 목소리 자체도 낮아지고 현실을 수긍한다"고 했다. 그간 신구 씨는 디마프에서 미워할 수 없는 '꼰대'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드라마 디마프에 대해 그는 "한 번 더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인생 말년에 이렇게 방점을 찍고 갈 수 있다는 게 고맙다. 언제까지 연기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이 허락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일을 계속할 의향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석균은 아내가 밥을 많이 먹는다고 구박하고, 시어머니에게 구박당하는 아내를 모른척하고, 유산한 아내에게 밥을 차리라고 하는 등 자신의 과거 만행을 후회했다.

방송 말미에서 석균은 "난 (내 죄를) 몰랐어. 사는 데 코가 빠져서. 이게 다 죄인데. 세상에서 제일 큰 죄는 자기 죄를 자기가 모른다는 거야. 무지한거지. 모르고 지은 죄는 셀 수가 없잖니"라고 박완(고현정)에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순영과 헤어져 줄 것"이라고 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김혜자·고두심·나문희·윤여정·박원숙·신구·주현·김영옥·신성우·조인성·이광수 씨 등이 출연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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