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집단에서 벌어진 기행 다룬 영화 8편
2016-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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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커맨' 스틸컷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염전 노예' 사건이 처음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염전 노예' 사건이 처음 보도됐을 때 사람들은 경악했다. 섬 880여 개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장애인을 노예로 부렸을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이를 묵인하고 용인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같은 곳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 또한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외부에서 방송 들어보면 (피의자 학부형들이) 완전 죽일 놈으로 되어있는 거야"라며 같은 섬마을 주민인 피의자들을 옹호한 모습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비단 신안군 섬마을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외부와 단절된 공동체는 저마다 규칙을 만들고 그 룰만 지켜진다면 상식을 벗어난 기괴한 일들도 용인하고는 한다. 구성원들만 침묵한다면 외부로 새어나갈 일도 외지인이 개입할 여지도 없기 때문이다.
폐쇄적인 지역 또는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를 모아봤다.
1. 신들의 깊은 욕망 (神の深き欲望, 1968)

2. 위커맨 (The Wicker Man, 1973)
한 경찰관이 열두 살 어린 소녀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한 섬으로 파견된다. 육지에서 온 경찰관이 가진 강렬한 기독교적 믿음은 이 섬 공동체 주민들이 오래도록 지켜온 종교적인 믿음, 문화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3. 빌리지 (Village, 2004)

4. 이끼 (2010)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해온 아버지 장례를 치르러 시골 마을을 찾는다.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마을에 남아 정착하려 마음먹은 해국에게 마을 주민들은 점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해국은 신처럼 추앙받는 마을 이장(정재영 분)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마을이 감추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다.
윤태호 작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5.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2010)
복남(서영희 분)은 사흘이 멀다 하고 남편에게 매를 맞고, 하루 종일 노예처럼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육욕이 강한 시동생에게 성적인 학대를 받는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섬사람 모두 복남이 처한 상황을 외면할 뿐 아무도 돕지 않는다.
궁지에 몰린 복남은 어느 날 낫 한 자루를 집어 들고 복수를 시작한다.

6. 설국열차 (2013)

7. 손님 (2015)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 분)은 어느 날 우연히 지도에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선다. 마을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 영남이 가진 폐병을 고치도록 돕는다는 말에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며 마을 사람들이 감추어온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8. 섬. 사라진 사람들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