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스티커 무료제공?" 논란 휩싸인 포토원더

2016-06-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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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Baidu)가 서비스 중인 사진 보정 어플 '포토원더'가 일본 전범기를 연상케

중국 바이두(Baidu)가 서비스 중인 사진 보정 어플 '포토원더'가 일본 전범기를 연상케하는 스티커를 무료 배포해 논란에 휩싸였다. '포토원더'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포토원더는 28일 '파이팅 소년 스티커'를 출시했다. 스티커는 "노동하는 청년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로 제작된 것으로 빨간색 배경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졌다. 일부 스티커에는 중국어가 적혔다. 이용자들은 이 스티커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티커 디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이용자는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스티커가 무료 다운 가능하다고 떠서 눈을 의심했다"며 "한국인을 농락하는 거냐"고 항의했다. "욱일승천기로 배경을 제작하는 회사가 어딨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하 포토원더 캡처

이에 포토원더 코리아는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공식 사과했다.

포토원더 코리아는 "어제 저녁 한국시간 9시에 '파이팅 소년' 스티커를 출시했다"며 "스티커를 출시하기 전 스티커 디자인과 화풍, 그리고 해당 그림이 끼치게 될 영향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포토원더 코리아는 이어 "스티커 배경이 욱일기와 비슷한 점을 보아내지 못해 고객님들께 폐를 끼치게 됐다"며 "지금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전혀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토원더 코리아의 즉각적인 사과에도 논란을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은 "의도한 게 아니니 상관없다는 건가", "전범기가 연상된다는 생각을 한 명도 안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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