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맞게 줄인 치마" 일본방송이 소개한 한국 여학생 특징
2016-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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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복은 대부분 주름 치마인데 한국 교복은 치마가 타이트하네요"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
"일본 교복은 대부분 주름 치마인데 한국 교복은 치마가 타이트하네요"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은 얼마나 다를까. 일본 방송인들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직접 한국 학생들을 만나봤다. 우리에겐 익숙한 특징들도 일본인들에게는 신기했다. NHK 청소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R의 법칙' 영상이다.
먼저 한국 학생들의 '딱 맞는 교복 치마'가 일본인들 눈에 띄었다.(영상 6분 40초부터) 일본인은 "(일본에서) 타이트한 치마는 드물다. 대부분 주름 치마"라며 한국 학생들에게 "(이거) 사복 아니냐"냐고 물었다. 한국 여학생 2명은 "교복 맞다"며 웃었다. 방송에서는 한국 학생들은 학교 교복이 딱 맞게 나오지 않더라도 스스로 수선해서 입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R의 법칙'은 "한국은 살색 스타킹에 흰 양말을 신는 학생이 많다"며 "(한국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이 신는) 검정 니삭스가 신기해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일본인들은 한국 학생들이 스쿨백 대신 백팩을 메고 다니는 것을 신기해 했다. 스쿨백은 들고 다니거나 어깨에 걸치는 책가방으로 일본 학생들이 많이 사용한다. "넥타이가 있는 교복이 자주 보이고 학년별로 넥타이가 다른 학교도 많다"는 언급도 나왔다.
한국 여학생이 가방에 넣고 다니는 소지품도 방송에서 소개됐다. (영상 9분부터) 3위는 '갈아입을 치마'였다. 방송은 한국 학교는 교칙이 엄격한 편이며 학교용, 방과후용 교복이 따로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2위는 고데기, 헤어롤 등 미용 용품, 1위는 화장품이었다. 특히 '틴트'를 들고 다니는 학생이 많았다고 했다. 방송은 "틴트는 립스틱·립글로즈보다 색이 오래가는 제품으로 한국 여고생들은 틴트 여러 개를 들고 다니며 기분에 따라 바른다"고 전했다.

방송 조사 결과 일본 여학생이 가방에 많이 넣고 다니는 물건 3위는 MP3, 2위 립 제품, 1위 스마트폰이었다.
일본인 출연진은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 학생' 이미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한국 학생들은 "귀엽다. (교복과 함께 신는) 양말이 독특한 것 같다"고 말했고 출연진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지었다. 한 한국 여학생은 "(일본 여고생은) 귀엽고 리액션 잘하고 친절한 이미지"라고 말했다. 그는 "센빠이(일본어로 '선배')"라며 일본 배우 연기를 재밌게 따라하기도 했다. 일본인 MC는 "여러분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R의 법칙' 출연진은 명동에 있는 한 여자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방송은 "한국 학생들은 학교에서 11시간 이상 공부를 한다"며 야자(밤에 하는 자습) 문화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