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년 만에 방영 종료….어릴 적 모두 즐겨봤는데 이제 끝이라는 '국민 프로'
2025-1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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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반세기 역사의 막을 내리다
                    
                                        
                        추억의 영웅들, 마지막 여정에 오르다
                    
                                    
                어릴 적 모두의 꿈과 동심을 키웠던 국민 프로 '파워레인저'가 방영 50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달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TV아사히에서 방영되고 있는 ‘슈퍼전대 시리즈’는 현재 방송 중인 49번째 작품 ‘넘버원전대 고쥬저’를 끝으로 내년 종영한다.
이 시리즈는 '울트라맨', '가면라이더'와 함께 일본 3대 특촬물(특수 촬영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왔다.
시리즈 종료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제작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로 알려졌다. 히어로물 특성상 매회마다 등장하는 액션신, 거대 로봇 전투 등 때문에 회당 제작비는 많이 소요된다. 그간 '슈퍼전대 시리즈'는 관련 완구 제품 판매로 제작비를 메꿨는데, 완구 수익을 포함한 극장판, 해외 판권 사업 수익 등이 점차 줄어들면서 제작 예산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해외 지역 사업의 권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파워레인저'로 알고 있는 시리즈는 일본의 제작사 토에이에서 '비밀전대 고레인저'(1975)부터 현재까지 약 50년간 꾸준히 제작해 온 오리지널 특촬물 시리즈다.
그리고 '파워레인저'는 1993년에 미국의 제작사(당시 사반 엔터프라이즈)가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를 수입해 재구성한 미국판 리메이크 시리즈다.
국내에서는 여러 '슈퍼전대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포스', 'SPD', '매직포스', '엔진포스', '와일드포스', '캡틴포스' 등 수많은 시리즈들이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용기와 선한 마음 그리고 의지를 심어줬다.
'슈퍼전대 시리즈'는 스타 등용문 역할도 했다. 2020년 일본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마츠자카 토리, 요코하마 류세이 등 현지 톱스타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반세기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될 작품은 현재 방영 중인 '넘버원전대 고쥬저 (ナンバーワン戦隊 ゴジュウジャー)'다. 지난 2월부터 방영된 해당 시리즈는 49번째 작품이자 50주년 기념작의 의미를 갖는다.
이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 2026년 초를 기점으로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는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이 마지막 시리즈가 '파워레인저 넘버원포스' 등의 이름으로 2026년 1월경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종료 소식에 팬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이 사라지다니", "나의 동심이여, 잘 있어라", "고마웠다 그 동안", "말도 안돼, 그 파워레인저가 없어지다니", "세월이 너무 흐르긴 했나보다", "가면라이더도 없어지는 건 아니겠지", "하아 내 추억이 이렇게 또 하나 사라져가네", "리부트...되는 거겠지? 그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종료 소식에 팬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이 사라진다"며 아쉬움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사인 토에이, 스폰서인 반다이, 방송사 등 주요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