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토렌트 사이트 '킥애스 토렌츠' 운영자 검거

2016-07-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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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 토렌트(KickAssTorrents)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

킥애스 토렌트(KickAssTorrents)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로 추정 중인 남성이 폴란드에서 검거됐다고 미국 일리노이 주 검찰이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우크라이나 출신 프로그래머 아르뗌 바울린(Vaulin·30)이다.

토렌트는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파일 공유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들은 주로 토렌트 사이트로 영화·음악·게임 토렌트 파일을 교환한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바로가기)에 따르면, 아르뗌은 지난 수요일(19일) 폴란드 경찰에게 검거됐다. 미국 검찰은 폴란드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 검찰은 앞서 저작권법 위반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아르뗌을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

아르뗌이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킥애스 토렌츠'는 '더 파이럿 베이(The Pirates Bay)', '비트 토렌트(Bit Torrent)'와 함께 세계 3대 토렌트 사이트로 분류된다. 2008년 처음 개설돼 현재는 하루 평균 네티즌 100만 명(지난해 8월 기준)이 찾고 있다(☞바로가기).

현재(21일 기준) 이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미국 연방 사법부 레슬리 콜드웰(Caldwel) 차관보는 "아르뗌이 사이트 운영으로 관련 업계에 끼친 피해액만 10억 달러(약 1조 1383억 원)로 추산된다"며 "그는 세계 여러 곳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 도메인(주소)을 계속 옮기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했다"고 보도 자료(☞바로가기)에서 밝혔다.

사법부에 따르면, 아르뗌은 '텀(Tirm)'이라는 가명으로 킥애스 토렌츠 디자인과 전반적 운영을 맡았다. 또 킥애스 토렌츠의 자회사격인 기업 '크립토니트(Cryptoneat)'를 고향 우크라이나에 설립해 운영했다.

혐의가 모두 입증되면, 아르뗌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 연방검사 재커리 T. 팔돈(Fardon)은 "한 거대한 개인(아르뗌)이 저작권법 위반을 통해 창작자 이익을 부당하게 빼앗아갔다"며 "아르뗌은 창작업계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끼쳤다. 우리는 (아르뗌과 같은) 이들을 전 세계 수사 기관과 공조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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