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트위터리안' 진중권, 그는 왜 SNS를 끊었나

2016-08-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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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팔로워만 42만 명이 넘었던 '파워 트위터리안' 진중권(53)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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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만 42만 명이 넘었던 '파워 트위터리안' 진중권(53) 동양대 교수가 최근 트위터 계정을 없앴다. 그는 "파시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1일 중앙일보에 "SNS에서 섬세한 논의는 쉽게 생략된다. 사람들의 동의가 판단 기준"이라며 "거기서 일종의 '해석의 폭력'이 발생한다. 인정하기 싫어도 리얼리즘(현실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데 SNS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게 파시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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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말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거다. 일주일을 꼬박 밤새워 싸웠는데, (갑자기) 이 짓(논쟁)을 왜 하나 싶었다"며 "옛날에는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짜증이 났다. 계정을 폐쇄하자마자 24시간을 꼬박 잤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논쟁을 하며) '한남충(한국 남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 같은 욕설과 비난을 들었다.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꼬투리를 잡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렇게 표현의 자유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앞서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절필을 선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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