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그룹 SMAP, 해체한다
2016-08-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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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irokiti TV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44), 쿠사나기 츠요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44), 쿠사나기 츠요시(草彅剛·42) 등이 속한 일본 국민그룹 '스맙(SMAP)'이 올해 12월 31일 공식 해체한다. 데뷔 25년 만이다.
14일 복수의 일본 언론은 "스맙 해체가 공식 결정됐다"며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맙 소속사 '쟈니스'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쟈니스는 "기다려주는 분들을 위해 그룹 휴업을 (멤버들에게) 제안했다"며 "하지만 쉬는 것보다 해산하고 싶다는 몇몇 멤버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맙 멤버들도 "팬 여러분께 걱정을 드리게 됐다. 갑작스러운 해체를 알려드려 죄송하다"며 "28년 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맙은 지난 1월에도 쟈니스와의 내분으로 해체설이 불거졌었다. 당시 스맙은 쟈니스를 떠나 전 매니저가 만든 기획사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해체는 '강경파' 카토리 싱고와 쿠나사기 츠요시가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이 마사히로와 이나가키 고로도 해체 쪽으로 기울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라 타쿠야는 해체를 반대했다고 한다.
스맙은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1991년 데뷔 이래 일본 연예계 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팀 결성은 1988년에 했다.
스맙 멤버들이 출연하는 '스마스마(SMAPXSMAP)'는 올해 20년 째 방송 중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스맙 노래는 일본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