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에서 놀고 있었는데…칼에 베였어요"

2016-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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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이 워터파크에서 놀다 난데없이 칼에 베이는 '봉변'을 겪었다. 지난 21일 일본

젊은 여성들이 워터파크에서 놀다 난데없이 칼에 베이는 '봉변'을 겪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워터파크 '도쿄 서머랜드'에 있는 실내 수영장 '코발트 비치'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 22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코발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여성 8명은 날카로운 물체에 엉덩이나 허리 부분을 베였다. '코발트 비치'는 1시간 간격으로 나오는 인공 파도를 약 3분 동안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다.

이날 오후 1시 즈음 이곳에서 놀던 여성 2명은 물에서 나온 후 몸에 난 상처를 발견했다. 이후 2시경 여성 6명이 같은 피해를 겪었다. 22일 오전 일본 산케이신문은 새롭게 여성 한 명이 피해를 호소해 피해자가 모두 9명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길이 약 10cm에 달하는 상처를 입거나 피를 흘리는 여성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피해 여성이 당시 상황을 제보하기도 했다. 이날 2시경 사고를 당한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4명이 손을 잡고 파도를 타고 있었다. 한 명이 '아프다'면서 물에서 나왔는데 수영복 엉덩이 부분이 세로로 7~8cm 찢어져 있었다. 그 부분에 수건을 두르면 피가 배어 나왔다"고 했다. 덧붙여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가 했는지 알 수 없었다. 7바늘 정도 꿰맸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서머랜드 측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영업을 종료했다. 사건 후 영업을 계속한 점에 대해선 "이날 입장객이 약 1만 4000명이었다. 갑자기 다 내보내면 새로운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방문자들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현장은 많은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어 가해자가 누군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누군가가 날카로운 물체를 여성들 수영복 위로 휘둘렀다고 추정, 상해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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