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족 부자로 만든 '똥 잘 나오는 받침대'

2016-08-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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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티 포티 공식 홈페이지 미국 40대 사업가 바비(Bobby) 에드워드의 엄마 쥬디(Ju

스쿼티 포티 공식 홈페이지

미국 40대 사업가 바비(Bobby) 에드워드의 엄마 쥬디(Judy)는 평생 변비에 시달렸다.

쥬디는 수년 전 한 의사로부터 "변을 볼때 변기 아래 받침대를 놓고, 발을 올려 쪼그린 자세에서 변을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쪼그린 자세가 결장(대장의 일부)의 주름을 펴 배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었다.

쥬디는 즉시 실천에 옮겼다. 효과는 놀라웠다. 그는 "마치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24일(한국시각) 미국 CNBC 방송에 말했다.

Mom's constipation turns into $30 million cult juggernaut
쥬디는 배변기 제조 업체 '스쿼티 포티(Squatty Potty)' 창립자다. 아들 바비가 이 회사 CEO다. 바비는 "중국식 좌변기에서 회사 이름을 착안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스쿼티 포티'는 2015년 기준 연매출 30만 달러(약 3억 3600만 원)에 이르는 '강소업체'다. 사업 첫해(2011년) 연매출은 약 1900만 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5년 만에 20배로 덩치를 불렸다.

'스쿼티 포티'는 배변에 도움이 된다는 발 받침대를 생산한다. 받침대 이름은 회사 이름과 같은 '스쿼티 포티'다. 앞서 쥬디의 '변비 탈출' 비법에서 아들 바비가 사업적 영감을 얻었다. 바비에 따르면, 시장 조사를 하니 배변을 돕는 받침대는 하나도 출시된 게 없었다.

바비는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발 받침대를 선물했다. 그리고 반응을 지켜봤다. 반신반의하던 지인들 사이에서 긍정적 피드백이 나오자 "정식 출시를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바비는 아버지 빌(Bill)과 쥬디, 형제 한 명과 함께 3만 5000달러(약 3921만 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사업은 급성장했다. 미국 ABC 방송의 투자 유치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 스쿼티 포티가 소개되는가 하면, 현지 유명 사업가 로리 그레이너(Greiner·47)에게 투자금 50만 달러(약 5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특히 2015년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를 들여 만든 광고가 '히트'를 치며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유튜브, Squatty Potty

바비 가족은 "휴대용 스쿼티 포티, 탈부착용 비데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수년 안에 연매출 100달러(약 11억 2200만 원)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쿼티 포티는 아래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기본형인 '에코(ECCO)' 모델 가격은 29달러(약 3만 25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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