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기' 그리운 배우 고 장진영이 출연한 영화 8편

연합뉴스

지난 2009년 9월 1일 배우 장진영 씨가 37세,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1년 투병 생활을 견뎠다.

고 장 씨는 2009년 7월 김영균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8월 29일, 사망 3일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에서 김 씨는 "저는 지금 당신과 결혼합니다.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평생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벌써 고 장진영 씨 7주기다.

고 장진영 씨는 지난 1997년 KBS 드라마 '내 안의 천사'에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최고 여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는 지난 2001년 영화 '소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고 장진영 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1. 반칙왕(2000)

은행원 임대호(송강호)를 훈련시키는 교관이자 관장 딸 민영 역

영화 '반칙왕' 스틸컷

2. 싸이렌(2000)

소방관 엄준우(신현준) 애인 하예린 역

영화 '싸이렌' 스틸컷

3. '소름' (2001)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아내이자 살인을 저지르는 황폐한 여인, 선영 역

영화 '소름' 스틸컷

4. 오버 더 레인보우(2002)

기상캐스터 진수(이정재)와 사랑에 빠지는 지하철 분실물센터 직원 연희 역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스틸컷

5. 국화꽃 향기(2003)

후배 인하(박해일)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희재 역. 인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희재 곁을 끝까지 지킨다. 고 장진영 씨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영화 '국화꽃 향기' 포스터

영화 '국화꽃 향기' 스틸컷

6. 싱글즈(2003)

의상 디자이너였다가 레스토랑 매니저로 좌천당하는 나난 역. 나난은 당차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진영 씨는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나난을 꼽았었다.

영화 '싱글즈' 스틸컷

7. 청연(2005)

조선 여류 비행사 박경원 역

영화 '청연' 스틸컷

8.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영운(김승우)을 열렬히 사랑하는 술집 여자 연아 역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