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로 프라이를 만들어봤다 (라이브 영상)
2016-09-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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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알'을 먹는다고?!"
타조알을 먹어보고 싶다는 순수한 호기심에 온라인으로 5만 원짜리 타조알을 주문했다. 이틀 후 전북에 있는 타조 농장에서 1.5kg짜리 타조알이 배송됐다.

뽀얀 타조알은 생각보다 크고 묵직했다. 계란, 메추리알, 얼굴 등으로 크기 비교를 해보니 거대한 크기가 확 와 닿았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먼저 설명서대로 타조알 꼭대기 주변에 점 6개를 찍었다. 그 위에 큰 가위를 대고 프라이팬까지 동원해 힘껏 내리쳐봤지만 쉽게 깨지지 않았다.
여러 번 시도 끝에 타조알에 드디어 구멍이 뚫렸다. 시식을 위해 합류한 양원모 기자는 깨진 껍질 사이로 보이는 타조알 노른자가 꼭 '황도' 같다고 했다.
보통 가정에서 많이 쓰는 중간 사이즈 프라이팬에 타조알을 쏟아 부었다. 프라이팬 절반 높이까지 가득 찼다. 여기저기서 "헉"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많은 양을 한 번에 익혀서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타조알 프라이에서 '타조알 스크램블'로 급 메뉴를 변경했다. 약 10분 정도 타조알을 익혀서 접시에 담았다.

직접 먹어본 타조알 요리는 좀 더 고소한 '계란 맛'이 났다. 익혔을 때도 흰자가 투명하고 잘 부스러지지 않는 게 특징적이었다. 단백질은 물론, 각종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고 하니 나름 고급 영양식품이다.
타조알 스크램블 외에도 말이, 찜, 파전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영상 촬영 = 이예나 기자, 사진 = 김이랑 디자이너(@good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