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이하 사용자가 '오버워치' 랭킹 1위
2016-09-12 14:50
add remove print link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게임 ‘오버워치’에서 승률이 1% 이하인 사용자가 세계 랭킹 1위를
게임 ‘오버워치’에서 승률이 1% 이하인 사용자가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버워치에는 플레이어 간 실력을 가리기 위해 ‘경쟁전’이라는 대결 모드가 있다. 최저 1점부터 최고 5000점까지 플레이어 실력을 수치로 매긴다. 지난 2일부터 경쟁전 시즌2가 시작됐다.
지난 11일 새벽, 오버워치 사용자 IzA는 ‘디시인사이드’ 오버워치 갤러리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다. 게시물에서 IzA는 “(경쟁전) 시즌2 최초로 1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러 게임에서 패배해 최저 점수인 1점을 달성했다고 했다.
잠시 후, IzA는 오버워치 갤러리에 최고 점수인 5000점을 달성했다는 게시물을 새로 올렸다. 당시 IzA 전적은 1승 235패로서 결코 5000점을 달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승률은 1% 이하였다. 그는 패배를 반복해 점수 1점에서 한 번 더 패배했더니 5000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오버워치 전적 조회 사이트에서 IzA 성적을 실제로 조회할 수 있다.(☞바로가기) 12일 기준 IzA 점수는 4850점이다. 주로 플레이한 캐릭터는 '메이'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오버워치 갤러리 사용자는 “최저점 한계치 프로그래밍을 잘못해서 생긴 문제”라며 버그(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라고 지적했다.
12일 오버워치 순위에는 고의로 패배해서 최고 점수인 5000점을 달성한 사용자들이 세계 랭킹 1,2,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바로가기) IzA는 3위로 내려갔다. 이들의 승률은 대부분 5% 이하다. 이 점수 버그는 아직 고쳐지지 않은 상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이라서 미국 본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추후에 공식적으로 설명 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버그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이 같은 문제는 고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