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00명이 '암 걸린 선생님' 집 앞에 모인 이유 (영상)
2016-09-13 15:00
add remove print link
페이스북, Tim McGraw암 투병으로 교직을 떠난 교사가 병세 악화로 치료 중단을 결정
암 투병으로 교직을 떠난 교사가 병세 악화로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 소식을 접한 전교생이 교사 집 앞에 모여 노래를 부르는 감동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 CNN은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한 기독 고등학교 교사 벤 엘리스(Ben Ellis) 집 앞에서 제자 400명이 찬송가를 부른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스는 지난해 식도암을 판정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교직을 지켰던 엘리스는 지난 주 병세가 심하게 악화되자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2008년부터 근무했던 학교도 떠나기로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교장은 전교생 400명을 이끌고 엘리스 집 앞으로 갔다. 학생들은 엘리스 집 앞에서 약 30분 동안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창문 앞에서 노래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는 엘리스가 담겨 있다. 엘레스는 산소호흡기를 낀 채 작은 목소리를 학생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한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13일 해당 고등학교 교장은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엘리스는 학생들을 매우 사랑했던 교사"라며 "나를 비롯한 학생들 모두 그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사 바로가기)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촬영됐으나, 미국 가수 팀 맥그로우가 본인 페이스북에 영상을 소개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은 2290만(한국 시각 13일 오후 2시 기준)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