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 "보름 전 경주 지진, 강력한 본진 전조 현상일 수도"

2016-09-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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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경주의 한 유치원 남자 화장실 / 뉴스1 최근 경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

지진으로 무너진 경주의 한 유치원 남자 화장실 / 뉴스1

최근 경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이 더 강력한 본진이 발생하기 전 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사하라 준조(笠原順三·74)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4개월을 전후해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의 동쪽 방면에서 이번 지진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시하라 명예교수가 한반도에 더 강력한 지진이 올 수 있다고 주장한 근거는 세 가지다. 한반도에 활성 단층이 남북 방향뿐만 아니라 동서 방향으로 존재한다고 가시하라 명예교수는 주장한다.

가시하라 명예교수는 울산에서 지난 7월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것을 두 번째 근거로 들었다. 세 번째 근거로 그는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지진의 특성은 일본 지진보다 진원과 지표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것"이라며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면 피해는 한국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km 부근에서 규모 5.1 전진이 발생한 이후 오후 8시 32분쯤 경주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는 지난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은 나기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24일 "지진은 현대 과학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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