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업 종료" 스베누, 7일 공식 폐업

2016-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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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홈페이지 신발 브랜드 스베누가 7일 공식 폐업을 알렸다. 스베누는 이날 홈페이지에

스베누 홈페이지

신발 브랜드 스베누가 7일 공식 폐업을 알렸다.

스베누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그동안 스베누를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온, 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스베누 운동화의 모든 상품 공식판매는 전국 오렌지팩토리 매장에서만 만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베누는 아프리카TV에서 BJ 소닉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황효진(28) 대표가 만들었다.

황 대표는 2012년 신발팜이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스베누로 브랜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AOA, 아이유 등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스베누는 2014년 매출이 400억원대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성공 신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신발 물빠짐 현상 등 품질 문제가 불거졌고,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후 본사에서 판매가의 절반 가격으로 땡처리 물량을 시중에 풀면서 대리점 업주들과도 갈등이 불거졌다.

스베누 협력업체들은 제품 대금 약 300억원을 회사 측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황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황효진 대표는 소송이 잇따르자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중간관리업체가 물품 대금 71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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