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 "공정한 재검 받게 해달라, 처분 따를 것"

2016-10-14 20:50

add remove print link

최군 인스타그램 개그맨 겸 BJ 최군(최우람·29)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

최군 인스타그램

개그맨 겸 BJ 최군(최우람·29)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검 후 내려지는 처분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군이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14일 동아닷컴이 보도했다.

최군은 매체에 "병무청 재검 요청 과정에서 정신과 관련 상담이나 심리검사 같은 과정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현역병 입영 처분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적으로 병역 기피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재검을 받는 과정에서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입영 처분을 취소하고 다시 공정한 재검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검 후 처분에 대해서는 "국민이자 방송인으로서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무청에서 보충역이든 면제 처분을 내리든 따를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는 지난 13일 "병무청 측의 항고를 모두 기각하고,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병무청이 내렸던 최씨에 대한 '현역병 입영 처분'을 연기한다"고 판결했다. '정신 장애가 있다면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일부 네티즌과 병무청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최군은 "많은 분들이 ‘정신 질환이 있으면서 어떻게 대중을 상대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다. 난 벌써 9년째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부디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동아닷컴에 밝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