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광고방송 시 천만 원 요구" vs 아프리카TV "사실무근"

2016-10-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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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TV (buzzbean11)지난 14일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방송 일시 정지를 통

대도서관TV (buzzbean11)

지난 14일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방송 일시 정지를 통보받았던 BJ 대도서관(나동현·38)이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노자키 아이 출연 광고 방송에 대한 호스팅비(이용료)를 사전에 납부하지 않아 방송 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14분부터)

이에 아프리카TV 측은 "사실무근"이라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대도서관은 "월요일쯤 아프리카TV 직원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며 "본부장님이 저와 윰댕님을 보자고 하시더라. 오늘(14일)에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관계자가 '시노자키 아이 출연분이 광고 방송인데 사전에 말을 안 했기 때문에 7일 정지를 해야겠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그동안 나와 윰댕이 CJ와 광고 방송을 진행할 경우 아프리카TV가 호스팅비 명목으로 800만~1천만 원을 청구했다. 그때마다 CJ가 이를 대납해왔고 광고 방송 사후에 호스팅비를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BJ들이 진행하는 배너 광고, 스폰서 광고 등은 규제하지 않고 나에게만 다른 잣대, 규정을 요구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나는 아프리카TV 소속 BJ도 아닌데 광고 방송을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유튜브도 자신들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인 광고 방송을 규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아프리카TV 역시 플랫폼이지 않냐'고 물었지만 아프리카TV는 '(우리는) 방송국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방송을 진행했던 BJ 윰댕(이유미·31)도 14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7일 동안 정지당했다. 시노자키 아이 건을 미리 말하지 않아서 상업방송 정책 위반이라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윰댕(yum-cast)

15일 게임 전문 매체 게임톡은 아프리카TV 측이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대도서관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영향력이 큰 BJ들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BJ들이 상업 방송을 할 때 우리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해명했다.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는 아프리카TV 개국 공신으로 손꼽히는 유명 BJ다. 이들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고 아프리카TV를 이탈할 경우 아프리카TV 측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 오후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 방송국 이용 정지 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시노자키 아이 방송이 자기들에게 허락 안 받고 했다는 아프리카TV의 약관 갑질로 잠시 정지됐습니다"고 댓글을 남겨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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