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에 비속어' 최순실 딸이 B학점 받은 리포트

2016-10-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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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 '운동후 뭉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승마선수는 말에 움직임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

'운동후 뭉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

'승마선수는 말에 움직임에 ㄸ라 부드럽게 다라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오탈자, 비속어가 아니다. 이화여대 승마 수업에 제출해 B학점 받은 실제 리포트 일부다.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최순실 씨 딸 정모 씨 리포트다.

지난 14일 공개된 정모 씨 리포트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리포트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공개해 JTBC에 보도됐다.

이하 JTBC(빨간박스는 위키트리)

오탈자는 물론 비속어까지 등장한 글은 대학교 수업을 위해 제출한 리포트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숄더인'이라는 기술을 설명하는 부분은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글과 똑같아 '베끼기'가 의심된다.

정모 씨는 이 리포트를 내고 해당 수업 학점을 'B'로 받았다고 한다.

김병욱 의원은 "이대가 실기 우수학생들의 최종 성적은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지난해 9월 만들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정모씨의 입학 및 학업 특혜 의혹이 점차 커지면서 오늘(17일) 낮 12시에는 이대 학생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학생들은 정씨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를 규탄하며, 학교 측 사과와 교육부 감사, 이사회의 최 총장 해임 등을 요구한다.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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