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가 SNS에 올린 글"
2016-10-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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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오패산터널 총격전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가 SNS에 남겼다는 글이다.
노컷뉴스는 경찰관을 총기로 숨지게 한 피의자 성모(45)씨가 사건 전 이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고 19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 씨는 페이스북에 "나는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고 썼다.
이어 "결과적으로 나는 경찰 총에 사살되든가 생포되더라도 평생 감옥 또는 정신병원에 감금돼 그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며 "결과가 나에게 불행인 줄 알지만 지금의 내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성 씨는 "강북경찰서 형사는 내가 내 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며 "경찰의 이런 음모를 억제하기 위해 나는 경찰의 살인누명 음모를 내가 알고 있음을 내 페북에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은 백남기 씨 사인을 온 국민이 알고 있음에도 어거지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나에게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끝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썼다.
특수강간 등 전과 9범으로 알려진 성 씨는 2001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었다. 이후 성 씨는 2014년 청소년 특수강간으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성 씨는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에게 총을 쐈다. 총에 맞은 김 경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