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떠나는 소식 울면서 말하는 BJ 밴쯔

2016-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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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저보다 조금 앞에 계신 분들이 저기 두 분 보이네요. 그래서 더 든든해요"인

아프리카TV

"저보다 조금 앞에 계신 분들이 저기 두 분 보이네요. 그래서 더 든든해요"

인기 BJ 밴쯔(정만수·27)가 방송 중 아프리카TV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밴쯔는 눈물을 보였다.

BJ 밴쯔는 지난 2013년 5월 27일 아프리카TV에서 첫 방송을 했다. 그는 먹는 방송, 일명 '먹방'으로 시청자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2015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먹방 부문 'The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밴쯔가 아프리카TV를 떠난다는 소식에 유튜브 이용자들은 응원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유튜브

밴쯔는 20일 오전 인스타그램으로 심경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 밴쯔 인스타그램

그는 "앞에 뭐가 있는지 몰라요. 하지만 가다보면 안개도 사라지고 앞이 보일 거예요. 분명 더 큰 길이 있을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저보다 조금 앞에 계신 분들이 저기 두 분 보이네요"라며 "그래서 더 든든해요. 그분들에게 바로 뒤에 뒤따라가는 사람이 있다고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라고 썼다.

밴쯔가 언급한 '두 분'은 앞서 아프리카TV를 떠난 BJ 대도서관(나동현)과 윰댕(이유미)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밴쯔는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길 또한 안전하다고, 좋다고 모든 분들에게 알리고 싶고요"라며 "살면서 한번쯤은 먼저 나서서 좋은 길이 또 있다고 알려 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깝친다. 너 따위가. ㅈㄹ하네' 등 비난해 주신 분들 당신들이 이 길을 뒤따라 올 수도 있어요"라며 "나중이라도 사과는 바라지 않아요. 마음 속으로라도 제가 옳았다고 생각해 주세요.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 힘내서 달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BJ 대도서관과 윰댕이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방송 일시 정지'를 당했다. 이유는 '상업방송 정책 위반'이었다.

대도서관은 SNS로 "시노자키 아이 방송을 자기들한테 허락 안 받고 했다는 아프리카TV의 약관 갑질로 잠시 정지됐다"며 "방송은 정상적으로 유튜브 대도서관 채널에서 하니까 유튜브로 오시고 팬미팅 많이 신청해 달라"고 밝혔다.

이후 BJ 김이브와 밴쯔가 아프리카TV 측 제재를 비판하기도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