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드라마 밀회는 다 알고 있었다?" 작가가 직접 밝힌 말
2016-10-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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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밀회'에 등장한 캐릭터가 최순실 모녀와 여러 부분에서 일치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드라마 '밀회'에 등장한 캐릭터가 최순실 모녀와 여러 부분에서 일치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밀회'를 쓴 작가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27일 정성주 작가는 "(밀회 속 캐릭터와 최순실 모녀 행적이 닮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스포츠조선에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선을 그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14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밀회' 속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밀회' 3회에는 피아노과 실기시험 수험번호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수험번호 125번은 '정유라(진보라 씨)'였고 126번은 '최태민'이었다. 진보라 씨가 연기한 '정유라'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과 이름이 같다. 126번으로 불린 '최태민' 역시 최순실 씨의 아버지 이름이다. 드라마에서 정유라는 형편없는 실력에도 일류대인 서한대학교 음대에 입학한다.

또한 '밀회'에는 그룹 총수 딸이자 예술재단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김혜은 씨)가 나온다. 그는 '호스트바 출신' 남성에게 빠졌고, 남성과 함께 패션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지난 26일 일요시사는 최순실 씨 최측근인 고영태 씨가 강남 호스트바에서 '민우'라는 별칭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캐릭터 설정이 여러 면에서 최순실 모녀와 맞아떨어지자 "밀회는 다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밀회'를 쓴 정성주 작가는 이화여대 출신이다. 그는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