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송까진 자제하려 했는데" 김현정 PD 트윗
2016-10-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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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왼), 김현정 PD / 연합뉴스(왼), CBS "내일 방송까진 발언을 자제하려 했는

"내일 방송까진 발언을 자제하려 했는데...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30일 오후 트위터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김현정 PD는 언론계에서 '포스트 손석희'로 꼽히는 신망 높은 인사다. 김 PD는 이날 오전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측 수사가 미뤄진 것을 두고 입을 열었다.
내일 방송까진 발언을 자제하려했는데..아무리봐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우리가 언제부터, 긴급체포해야할 대상자에 대해 '택일'의 여유를 줬던가요.몸이 안좋으면 검찰서 얼마든 쉬어가며 조사받을수 있건만...증거인멸 시간이 되겠구나 의심하는건 저뿐일까요
— 김현정 (@newsnme) 2016년 10월 30일
김 PD는 "우리가 언제부터, 긴급체포해야할 대상자에 대해 '택일'의 여유를 줬던가"라며 검찰 측 결정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몸이 안 좋으면 검찰서 얼마든 쉬어가며 조사 받을 수 있건만..."이라며 "증거 인멸 시간이 되겠구나 의심하는 건 저 뿐일까요"라 이었다.
김현정 PD만 이런 의구심을 표현한 건 아니다. 이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당장 긴급 체포해서 검찰의 보호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결과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 사표를 즉각 수리해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 3인방 등 관련자들 차단 시켜야 한다.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은폐 기도하면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 된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귀국한 최순실 씨는 변호사를 통해 몸을 추스릴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입국 전부터 최순실 측과 사전 연락을 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