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다녔다는 미국 대학 교수 "그럴 리가 없다"
2016-11-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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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소환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 / 뉴스1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미국 한인밀집지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근처에 있는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에 재직 중인 홍병식 교수와 인터뷰를 2일 전했다.
홍 교수가 있는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은 최 씨가 유아교육학으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고 주장한 곳이다. 지난 2003년부터 이 대학에서 강의해 온 홍 교수는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에 유아교육학과가 "없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80년대 최순실 씨가 10년간 쭉 다녔다는 건데, 그 학교를 그런 학생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나도 여기 없었고, 그럴 리가 없다. 유아교육학과 없는 데니까"라고 답했다.
CBS는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 측에 유아교육학과가 아니더라도 최순실이라는 학생 또는 최 씨가 개명한 이름 등으로 모두 확인했지만, 그런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1988년 3월 2일 대구 영진전문대학 부설 유치원 부원장에 취임해 5년 동안 재직했다고 알려졌다.
홍 교수는 미국 교민 사회에서 최순실 씨 평판에 관해 "칭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그 이상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