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적 이슈에 소신 밝힌 연예인 20인

2016-11-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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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테이너'라는 말이 있다. '소사이어티(society)'와 엔터테이너(entertain

'소셜테이너'라는 말이 있다. '소사이어티(society)'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로 사회 문제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을 지칭한다. 소셜테이너는 자신이 가진 영향력으로 대중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낸다.
연예인의 정치ㆍ사회적 발언이 언제나 박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양날의 검과 같다. 때로는 비난을 받거나 외면을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소신을 펼치는 연예인들이 있다. 지금부터 정치사회적 이슈에 소신을 밝혀온 연예인 22명을 소개한다.

1. 김동완

김동완 씨 페이스북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사회적 발언을 해왔다. 세월호 1주기 당시 페이스북에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제도적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나라를 바라는 것"이라며 긴 글을 남겼다.

김동완 씨는 백남기 농민 사태 때도 'Pray For Korea'라고 적힌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최근에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JTBC 뉴스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2. 김미화

이하 뉴스1

방송인 김미화 씨는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다. 김미화 씨는 반값 등록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에 소신을 밝혀왔다. 김미화 씨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외압'으로 인한 하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3. 김제동

방송인 김제동 씨는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반값 등록금, 쌍용차 사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왔고 토크콘서트 등에서 직접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창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정치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

4. 김여진

크레인에서 내려온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김여진 씨/ 연합뉴스

배우 김여진 씨는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농성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임신 중에도 희망버스에 직접 참여했으며 홍익대 청소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온오프라인으로 목소리를 냈다.

5. 김의성

뉴스1

배우 김의성 씨도 정치사회적 문제에 거침없는 발언을 해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읍소 전략'을 펼쳤다며 '거지XX'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장 화가 나는 건 몰랐을 리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했다.

6. 김혜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영화인준비모임

배우 김혜수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참여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추석 때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팽목항에 떡 150인분을 보내 관심을 끌었다. 김혜수 씨는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애청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7. 남희석

이하 뉴스1

개그맨 남희석 씨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사안에 소신 발언을 해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세월호 악플러, 일본 위안부 문제, 김영란법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8. 문소리

문소리 씨는 소셜테이너이자 폴리테이너(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는 연예인)이다. 문소리 씨는 과거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개 식용, 스크린쿼터 등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9. 송강호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영화인준비모임

배우 송강호 씨도 김혜수 씨와 함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도 참여했다. 영화 '설국열차', '변호인', '밀정' 등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뚜렷한 영화에 출연해왔다.

10. 수지

수지 씨 인스타그램

가수이자 배우인 수지 씨는 마리몬드 제품을 애용하는 스타로 유명하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심리치료를 받으며 만든 꽃 그림을 재디자인해 제품으로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수지 씨가 마리몬드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제품은 품절됐다. 팬사인회에는 '평화의 소녀상' 배지를 달고 참석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영화 '26년'을 보고 트위터에 광주민주화항쟁 때 희생된 분들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같은 해 "기업의 공헌활동은 당연한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11. 신현준

신현준 씨 인스타그램

배우 신현준 씨는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촛불 든 사진을 인증하며 촛불집회를 지지했다. 신현준 씨는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한 손에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후 생방송 진행 때문에 집회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뜻을 전했다.

12. 신해철

JTBC 비정상회담

고 신해철 씨는 원조 소셜테이너로 통한다. 노래 가사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꾸준히 냈으며, 2002년 12월에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다. 직접 노무현 당시 후보 TV 찬조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모형 장갑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자 신해철 씨는 파병을 반대하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간통죄 폐지, 체벌 금지 등을 주장했다.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13. 유병재

tvN 'SNL'

예능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씨는 떠오르는 소셜테이너다. 세월호를 지겹다고 하는 사람에게 "자식이 죽었는데 어떻게 지겨운 일이 될 수 있냐"고 비판을 했다. 또, 어버이연합을 풍자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또, 청년 문제 등에 대해 '사이다 발언'을 해 명언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14. 유아인

JTBC, 제52회 백상예술대상

배우 유아인 씨는 정치, 기부 등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펼쳐왔다. 아동 급식비로 77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보여왔고 "(기부는) 시끄럽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해 왔으며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당시 후보가 사퇴하자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하네"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의견을 밝혔다.

15. 윤도현

이하 뉴스1
윤도현 씨는 한미주둔군지위 협정 'SOFA' 개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외치며 촛불 시위에 참여해왔다. '88만 원 세대'와 같은 청년 문제에 대해 노래하기도 했으며, MBC 파업 지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윤도현 씨는 7년간 진행하던 프로에서 돌연 하차하며 '외압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도 "그릇된 권력자들 = 왕관 쓴 바보"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더그라운드 시절 사회를 모르고 음악을 한다는 건 스스로 바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신문 사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당시에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줄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16. 이승환

가수 이승환 씨는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하야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승환 씨는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26'년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원작자인 강풀 작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영화 투자를 약속했다.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 팽목항에 구호품들을 직접 전달했고, 참사 이후 추모제 등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공연 '차카게 살자' 수익금을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승환 씨는 최근 불거진 현수막 논란과 관련해서도 "선한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옳다"며 소신을 밝혔다.

17. 이효리

이효리 씨 블로그

가수 이효리 씨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사회 문제는 유기 동물 보호와 쌍용차 해고자 문제다. 이효리 씨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통해 유기견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유기견인 '순심이'를 입양하기도 했다.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모피 착용 반대에 목소리를 내왔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씨를 직접 만나고 최대 주주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 트윗을 보내는 등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또,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자들이 복직됐으면 좋겠다며 티볼리 광고에 무료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쌍용차가 이효리 씨 제안을 거절해 성사되지는 않았다.

18. 조진웅

네이버 V 라이브, 2016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지난달 27일 '2016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배우 조진웅 씨는 수상소감으로 "어떤 시국이 됐든 대중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또 이날 조진웅 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 배지를 수트에 달고 등장했다.

조진웅 씨는 '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독립투사)의 넋이 억울하지 않게끔 지켜온 땅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있습니다. 선거합시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19. 장현성

뉴스1

배우 장현성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1일 단식에 동참했다. 김혜수 씨, 송강호 씨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인증 사진도 찍었다.
2004년 장현성 씨는 연기로 소신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정치 드라마 '어셈블리', 상류층 속물 의식을 풍자하는 '풍문으로 들었소' 등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20. 황찬성

황찬성 씨 트위터

아이돌 그룹 2PM 멤버 황찬성 씨는 트위터를 통해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 대선 이후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도 동참했다. 당시 황찬성 씨는 "국정원 시국선언 응원한다"며 "좀 떨리지만 왜 떨리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방관하면 바뀌지 않는다"며 정치ㆍ사회 참여를 독려했다.

황찬성 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사건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곧 우리 사회를 보여준다. (중략) 지금 사회는 병들어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가습기 살균제 파동 등 사회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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