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에 오른 걸 알게 된 정우성 반응 (영상)

배우 정우성(43)씨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5일 '뉴스타파'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는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 현장이 담겼다.

"정우성 씨도 블랙리스트에 있어요"라는 취재진 말에 정우성 씨는 "있다고요? 제가요?"라고 되물었다.

정우성 씨는 "몰랐다"며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지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이해충돌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가 검열을 목적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9473인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난달 10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명단에는 배우 정우성, 김혜수, 문성근, 문소리, 박해일, 송강호, 신은경, 윤진서 씨 등 배우를 비롯해 김기덕, 류승완, 민규동, 이창동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