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심슨은 '트럼프 대통령'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영상)
2016-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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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J. Simpson(52초까지)2000년도에 방영된 '더 심슨(The Simp
유튜브, H.J. Simpson(52초까지)
2000년도에 방영된 '더 심슨(The Simpsons)' 11시즌 17화 일부다. '미래로 간 바트'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 에피소드가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량'으로 성장한 바트는 동생 리사를 찾아 나선다. 리사의 주소는 백악관이다. 리사는 보라색 바지 정장을 입고 연설 중이다. 리사는 "저는 미국 최초의 이성애자 여성 대통령입니다"라 말한다.
다음 장면은 대통령 집무실이다. 리사는 "트럼프 대통령 때 망가진 예산이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았다"고 말한다. 리사와 바트의 어린시절 친구 밀 하우스가 보좌관으로 등장한다. 밀 하우스는 우울한 목소리로 "우린 파산했습니다"라 말한다.
미국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언급하며, 심슨이 2016년 대선 결과를 경고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3월 16일 "미국에 주는 경고"라며 이 영상을 소개했었다.
심슨 제작자 매트 그로닝(Matt Groening)은 "우리는 (심슨 이야기에서) 그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때 '트럼프'라는 이름은 그냥 우스개로 적었을 뿐 풍자라고 하긴 어렵다"고 지난 10월 13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말했다.
9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기준 미국의 새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