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적중" 트럼프 당선에 대한 '심슨' 반응

2016-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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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The Simpsons)’은 16년 전인 2000년에 이를 예측해 화제를 모았

‘심슨 가족(The Simpsons)’은 16년 전인 2000년에 이를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트위터, The Simpsons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뽑혔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다. ‘심슨 가족(The Simpsons)’은 16년 전인 2000년에 이를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심슨 가족’ 제작진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자신들의 예측이 맞은 것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FOX TV에서 방영된 ‘심슨 가족’ 오프닝 장면이다.

‘심슨 가족’ 오프닝은 바트가 칠판에 반성문을 적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글귀는 항상 바뀐다. 이날 바트는 “예측이 맞아서 엿같다(being right sucks)”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한 농담이 현실이 되자 자조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심슨가족’은 2016년 대선 결과를 맞춰 미국 네티즌에게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0년 방송된 ‘심슨 가족’은 미래로 간 바트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유튜브, H.J. Simpson(52초까지)

‘한량’으로 성장한 바트는 동생 리사를 찾아 나선다. 리사의 주소는 백악관이다. 리사는 보라색 바지 정장을 입고 연설 중이다. 리사는 “저는 미국 최초의 이성애자 여성 대통령입니다”라 말한다.

다음 장면은 대통령 집무실이다. 리사는 “트럼프 대통령 때 망가진 예산이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았다”고 말한다. 리사와 바트의 어린 시절 친구 밀 하우스가 보좌관으로 등장한다. 밀 하우스는 우울한 목소리로 “우린 파산했습니다”라 말한다.

‘심슨 가족’ 제작자 맷 그로닝(Matt Groening)은 “우리는 (심슨 이야기에서) 그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때 '트럼프'라는 이름은 그냥 우스개로 적었을 뿐 풍자라고 하긴 어렵다”고 지난 10월 13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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