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태반주사 8개월 동안 150개 사들여"

뉴스1

청와대가 최근 2년 동안 제약업체 녹십자에서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 약 2000만 원어치 약품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문화일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 민주당)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10종류의 의약품을 31차례에 걸쳐 구매했다"며 "구입처는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 경호실이었다. 가격은 약 2000만 원이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청와대는 태반주사를 지난해 4월, 11월, 12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150개를 사들였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구매한 태반주사 수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수의계약이 아니라 일반 경쟁으로 납품을 했다. 구매한 녹십자 약품의 80%는 독감 예방접종용이며, 경호원을 비롯한 직원들을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행적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한 간호 장교가 청와대로 출장 간 기록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