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무명 시절" 힘들었던 정성호에게 박명수가 한 말

KBS2 '1 대 100'

개그맨 정성호 씨가 박명수 씨와의 일화를 전했다.

정성호 씨는 22일 KBS2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에 도전자로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5000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한 때 개그맨을 그만두려 했다고요?"라고 질문하자, 정성호 씨는 "8년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다. 방송국 관계자가 '그만 해라. 이 정도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 거다'라고 하더라"며 힘들었던 무명 생활을 고백했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정성호 씨에게 "힘든 시기에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었는지?"라고 질문했다.

정성호 씨는 "박명수 씨가 큰 힘이 됐다. 밤에 술을 마시고, 당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박명수 씨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랬더니 박명수 씨가 화를 내며 '야, 건방진 X! 나처럼 열심히 해본 적 있어? 형은 단돈 500원으로 시작했어. 그런 적 있어? 끊어!'라고 하더라"며 개그맨 박명수 씨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정성호 씨는 "박명수 씨와 통화하고 나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 말이 자극이 돼 방송국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MBC '개그야'에서 '주연아'로 뜨게 됐다"며 박명수 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정성호 씨는 "박명수가 300만원도 빌려줬다. 그런 은인이 없다"며 "박명수한테 돈 받은 건 저 밖에 없다. 마주칠 때마다 '돈 갚아'라고 하시더라. '주연아' 코너로 떴을 때 갚았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