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 여기...” 방송 중 고통 느낀 신동욱

2016-12-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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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34) 씨가 청중들과 말하던 중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34) 씨가 청중들과 말하던 중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

지난달 30일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CRPS 판정을 받은 이후 삶과 느낀 점,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말했다.

곰TV, JTBC '말하는 대로'

그는 판정을 받은 직후에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 다시 연기하고 싶어질까봐 TV도 안 봤다"며 "그렇게 5년 동안 철저하게 표류했다"고 말하다 갑자기 멈추고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이하 JTBC '말하는 대로'

신 씨는 잠시 망설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리고는 "여기 잠깐만 히터 좀 켜주시겠느냐"고 요청했다. CRPS는 찬 바람이 닿기만 해도 고통을 느끼는 등 추위에 특히 취약한 증후군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얼굴을 찡그리고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잠시 말을 멈춘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 말을 이었다.

신 씨는 "지금 와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정말 외로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신 씨가 앓고 있는 CRPS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으로 병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처음 쓰러졌다가 깨어나 보니 피범벅에 팔이 부러져 있었다"며 "커터칼 날을 뽑아서 촥, 촥, 촥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러다 보니 치아가 뒤틀리다가 툭 하고 부러져 버렸다"고 말했다. 투병 생활에 대해 털어놓으며 그는 참던 눈물을 잠시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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