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3분 로맨스 드라마의 '충격 반전'
2016-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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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andy Hook Promise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유튜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샌디 후크 프로미스(Sandy Hook Promise)는 2일(이하 현지시각) 3분 남짓의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에반(Evan)'이라는 한 학생이 등장한다. 그는 지루한 나머지 도서관 책상에 낙서한다. 이에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이 답을 적는다. 두 사람은 도서관 책상에 계속 대화를 이어나간다.
영상에는 도서관에서 자신과 대화를 이어나간 여성을 찾는 듯한 에반 모습이 나온다. 그는 결국 "데이트하자" "당신은 누구냐" 등의 글을 남겼지만, 학기가 끝나고 도서관이 문을 닫기 전까지도 그를 찾지 못한다.
이후 에반은 졸업앨범을 나눠주는 강당에서 여학생을 만난다. 에반이 여학생 친구 졸업앨범에 쓴 글씨를 보고 알아본 것이다. 두 사람이 막 인사를 주고받는 순간, 강당에 한 학생이 총을 난사한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우리가 에반에 집중하는 동안, 금발 머리 남학생은 총기 난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도서관에서 총기 난사 관련 잡지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는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고, 소셜미디어에 총기를 든 사진도 올렸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
영상 말미에는 "총기 사고는 막을 수 있다. 징후를 알아챌 수 있다면"이라는 글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46만(한국 시각 9시 40분 기준)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에 따르면 이 영상을 제작을 맡은 샌디 후크 프로미스(Sandy Hook Promise) 창립자 니콜 호클리(Nicole Hockley)는 실제로 총기 난사 사고로 아들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징후만 알면 총기 난사 사고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