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유섭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
2016-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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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 뉴스1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직접적인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에 있었던 겁니다. 대통령은 노셔도 돼요, 7시간.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됩니다."
새누리당 정유섭(61·인천 부평갑) 의원이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한 말이다.
정 의원은 5일 12시 4분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논란에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을 상대로 질문하던 중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됐냐, 대통령이 관심 없으셔서 그런 거다. 김재익 수석이나 이런 사람을 잘 임명해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거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이 하는 거예요. 잘 임명만 하면 돼요"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여객선 관리를 하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잘 임명했어야 한다"고 말한 뒤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여론도 윤 전 장관을 부적격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임명해 세월호에 대한 관리·감독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는 발언에 논란이 일자, 신상 발언을 통해 "제대로 인사를 잘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