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에 비타나V 왜 사줬냐?" 질문에 이재용 답변

2016-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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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정유라에 말 '비타나V'(VITANA V)를 왜 사줬느냐"고 묻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렇게 답변했다. 비타나V는 네덜란드 태생 암말로 명마로 불린다.

"앞으로 절대 불미스러운 일에 다시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6일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한화도 8억 3000만원 상당의 말 두 필을 구입해 정유라에게 줬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질문의 화살을 돌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비타나V를 왜 사줬느냐"는 장 의원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피하고 "송구스럽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연신 "송구스럽지만..."이라는 말로 답을 시작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문서답 하지말고 정확히 대답하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간 삼성은 최순실(60)씨 딸인 정유라(20)씨를 위해 독일에 승마장을 구입하고, 10억원대 말 '비타나V'를 구입하는 등 정유라 씨의 해외 승마 연수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