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월호 보고받고도 90분 머리 손질"

2016-1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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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박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머리를 하는데 약 90분 이상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ㅌ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 등 미용업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6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단독] 박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하는데 90분 썼다
정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낮 12시께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 대통령은 '올림머리'를 했다. 최소 10개 이상 머리핀이 들어가며 둥근 모양을 만드는 헤어스타일로, 화장까지 포함하면 약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안다고 밝힌 한 관계자도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머리 손질하는데 90분 가량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말했다.

매체는 해당 내용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 23분 경 세월호 참사를 전화로 보고 받았음에도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고 머리를 손질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한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등 희생자 304명을 낸 대참사였다.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 소재가 7시간가량 파악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당일 최순득에 주사 처방'…맞은 사람은 누구?
지난 11월 MBN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언니 최순득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주사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내용을 전하면서 최순득 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대리 처방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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